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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영장심사 출석...오늘 구속 여부 결정

티메프 경영진도 구속 갈림길..."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할 것"

추민선 기자 기자  2024.10.10 12: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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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구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구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구 대표는 '2년 전부터 미정산 사태를 인지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건이 발생하고 알았다"고 답했다. 변제 계획에 대해선 "한 번 더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오늘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1조5000억원대 정산대금 편취 의혹 인정하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검찰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본다'는 질문엔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고 했다. '금감원 허위 보고 혐의도 있다'는 말엔 "그거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구 대표 등 티몬 경영진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와 관련한 정산 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에 692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같은 혐의를 받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는 각각 10시30분, 11시10분에 심문이 예정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