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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폰 맞대면 송금"…삼성월렛 '탭 이체' 기능 도입

수취인 계좌번호는 휴대전화 뒷자리로 암호화 표기

이인영 기자 기자  2024.10.10 09: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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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는 삼성월렛에 '탭 이체'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탭 이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월렛 사용자끼리 단말기 뒷면을 서로 맞대면 쉽고 빠른 계좌이체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계좌이체 시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물어보거나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돼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기반으로 이체가 이뤄지며, 삼성월렛의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송금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삼성월렛에 등록된 계좌에 비밀번호와 이체 금액을 입력한 뒤 수취인의 스마트폰과 맞댄 후 지문 인식 등 보안 인증을 거치면 송금이 완료된다.

탭 이체 과정에서 전송되는 수취인 계좌번호는 암호화돼 송금자에게 전달된다. 실제 송금하는 사용자의 삼성월렛 화면에는 수취인의 계좌번호 대신 휴대전화 뒷자리 4개만 나타나기 때문에 보다 안심할 수 있다는 설명. 

또 이체를 받는 사용자는 송금받을 대표 계좌를 설정한 후 삼성월렛 실행없이 휴대전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탭 이체 송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월렛 탭 이체 기능은 이날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국내 주요 은행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한 모바일 금융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계좌 추가, ATM 입출금, 이체 서비스 등 일상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