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이하 외대 부속외고) 2학년 남녀 학생 330여명은 지난 10~12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의 해병대캠프에서 극기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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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지옥훈련이 새벽2시까지 이어졌다. 2일차에는 새벽 6시에 기상하여 각자의 고향쪽을 향하여 “아버님 어머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로 땅에 엎드려 큰절을 한것으로 훈련을 시작해 인명 구조술, 산악행군, 순검(점호), 부모님전상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했던 서유빈(영어과•2학년) 학생은 “나에게 부족했던 자신감과 승부근성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힘들고 지칠 때 해병대캠프 훈련을 추억으로 삼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 ‘피할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겨라’를 오랫토록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준희(프랑스어과•2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강제(?)로 참가해 겁이 났으며, 훈련 중 온몸이 쑤시고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며 “해병대캠프를 후배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며 학교의 전통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외대 부속외고’는 지방자치단체 경기도와 도교육청, 용인시 그리고 한국외국어대가 함께 만든 최초의 특목고로 현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과를 운영중이다.
개교 첫해인 2005년 일반전형 경쟁률이 9.6대 1이었고 올해는 보다 높아진 11.4대 1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학생이 42%, 서울지역 학생이 38%를 차지했다.
외대부속 외고는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10위권의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해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성•창의성• 자율성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 ‘외대부속 외고’ 학생들의 훈련을 주관한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타교에 비해 체력은 약한면이 있으나 ‘1등정신’과 ‘승부근성’이 높아 다른 학교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새 학기 들어 해병대캠프가 중•고교의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으로 인기를 얻고있다”며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학교 단체
3000여명이 해병대캠프를 예약했거나 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