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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회의록 공개에 상승…다우·S&P500 최고치

WTI 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0 0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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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FOMC 회의록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31.63p(1.03%) 오른 4만2512.0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1p(0.71%) 뛴 5792.0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108.70p(0.60%) 붙은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9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서는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당일 연설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의 경우 자신도 지난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지지했고, 그것은 적정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 지출이나 경제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물가가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며 이후 인하 행보는 점진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내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달 6~7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0.25%p 인하 가능성을 79.4%, 동결 가능성을 20.6%로 베팅하고 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8bp 오른 4.019%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6bp 가량 상승한 4.07%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뛴 102.9pt을 가리켰다.

매그니피센트 7(M 7)은 엇갈렸다. 전날 4% 넘게 상승하며 전고점에 근접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18%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알파벳의 독점력 약화를 위해 사업부 일부를 매각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동사 주가는 1.53% 하락했다. 메타와 테슬라도 1%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과 애플은 1.5%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2.9%, ASML이 2.6% 오르면서 대형 반도체 업종 중 두드러졌다. ARM도 3.4%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IB)의 호평에 노르웨이전 크루즈 라인은 이날 10% 넘게 상승했고, 동종 여행 업종들 주가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역시 주요 IB 목표가 상향 소식에 이날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60달러(0.78%) 밀린 76.58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2% 오른 7560.09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99% 붙은 1만9254.9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뛴 8243.74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8% 상승한 4982.5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