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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美 생물보안법 직접 수혜…"기업 가치 상승 전망"

"다양한 규모 중소형 생산라인 보유, 원스톱 CDMO 서비스 보유 등 주목"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0 0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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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10일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쇼티지(공급부족)에 따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1957년 회사 설립 이후 2021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저분자 화합물 의약품 제조·판매와 2009년 송도 공장(KBCC) 민간 위탁을 시작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여부에 따른 바이오 의약품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9월9일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규칙 정지법안으로 포함되어 절차상 필요한 과반수인 3분의 2를 크게 넘기며 최종 통과됐다. 이후 미국 상원 본회의와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생물보안법이 최종 확정된다. 

김현겸 연구원은 "신약 개발 전 주기 원스톱 서비스를 영위하는 중국의 대표 바이오기업인 우시바이오그룹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우시바이오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르게 500~2000리터 규모의 중소형 바이오리액터 중심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바이오리액터를 보유한 동사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넥스는 지난 9월24일 공시를 통해 174억원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급 계약을 밝혔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대량 생산을 위한 상용화 규모 시험 생산(PPQ)이다.

이에 대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급 계약 당사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송도 공장의 cGMP 실사를 무난히 마친 것이 계약 성사의 이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관련 기업들의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치를 유발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다. 

김 연구원은 "동사 역시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에 따른 공급 쇼티지의 영향으로 큰 수혜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규모의 중소형 생산라인 보유, 원스톱 CDMO 서비스, cGMP급 수준 CDMO 설비 쇼티지에 따른 글로벌 CDMO 업체로 부각 받을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