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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시장 단식 현장 방문…"도시 정원화는 세계적인 대세"

최민호 시장과 공감대 형성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충청권 정원박람회로 확장 가능성 검토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09 13: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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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영환 충북지사는 9일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나 '정원 속의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해 충청권 전체가 함께 참여해 박람회를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박람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


김영환 지사는 단식 호소 4일차를 맞은 최민호 시장과의 만남에서 세종시가 추진 중인 정원도시 건설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순천만처럼 도시를 정원화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언급했다. 또한 세종시의 뛰어난 접근성을 강조하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구, 태안, 울산에서 정원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는 단순히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정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세종시의 박람회를 충북의 대표 정원관광 명소인 청남대와 연계하여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충북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세종시의 정원박람회를 연계해, 충청권 전체가 참여하는 '금강 정원박람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보자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방 행정에서 정치적 갈등을 줄이고 시민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민호 시장의 행정적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최민호 시장은 시 재정 상황을 이유로 박람회 개최에 반대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 재정 건전화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의 부채 비율을 전국 평균 이하로 낮추기 위해 노력했으며, 박람회 개최를 위한 예산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람회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민호 시장의 단식 현장에는 유환식 전 시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이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하며 박람회 추진을 응원했다. 유환식 전 시장은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 세종'이라는 과거의 슬로건을 언급하며, 정원도시박람회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이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