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배달앱 상생협의체 신중히 임해"

"적자라고 생각…고객 부담 덜고 소비 위축 고려해 무료 배달 시작"

배예진 기자 기자  2024.10.08 22:45: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가 배달앱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책에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터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위) 국정감사에 김명규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쿠팡이츠의 배달수수료와 소상공인 상생 논의에 관한 질의를 받았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쿠팡이츠가 2022년 주문건당 9.8%의 중개수수료를 도입하자 경쟁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도 수수료를 동일하게 인상했다"며 "쿠팡이츠가 배민과 함께 막강한 자금 동원율을 기반으로 배달앱 생태계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쿠팡이츠가 적자라고 생각한다. 무료배달을 하게 된 배경은 소비자들이 배달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소비 위축되는 부분에 대해 고려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음식 배달사업 비즈니스에서 사업자 상점주 고객 라이더분들이 계시는데 여기에서 배달비에 대한 부분 분담이 어떻게 이뤄지느냐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했고, 고객들이 그 부분에 부담을 느끼셔서 고객 부담 배달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형태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쿠팡이츠는 본사 자본력과 시장 지배력을 갖고 다양하게 지금 입점업체들을 괴롭힌 바 있다"며 "최근에는 배민보다 더 나은 거래조건과 최혜대우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점업체 상인들이 '배민이랑 가격을 똑같이 하지 않으면 쿠팡이츠가 와우할인 종료시켜 버리더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오해될 만한 부분이 있으면 면밀히 검토를 하고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쿠팡이츠는 플랫폼 제재 경감 요구에 대한 지적도 피할 수 없었다. 쿠팡이츠가 '상생 협력에 대한 참여 조건으로 행정기관의 실태조사 직권조사 등을 면제해 달라고 조건을 걸었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상생협의회에서 제안 요청이 들어와서 그런 게 있다'라고 제안을 드린 것이며, 테이블에 논의는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이츠는 업계 유일하게 포장배송에 대해 무료로 지속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4년 넘게 전통시장들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다"며 "6차 회의까지 진행된 상생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단체들 사업자들이 모여 정말 신중하게 임하고 있고 그 안이 구체적 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