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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협력사 상생 노력 인정받아…'동반성장' 앞장

GS건설·SK에코·현대엔지·호반 등 다양한 동반성장활동 실천성과 인정

박선린 기자 기자  2024.10.08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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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23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높은 등급으로 선정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음을 증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지표인 '동반성장지수'가 발표됐다. 이에 GS건설(006360),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 다수 건설사가 상생협력에 있어 인정받았다.

해당 지표는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 바탕으로 각 기업을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총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매년 발표한다.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점 부여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GS건설은 지난해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영예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GS건설은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구성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정거래 질서 확립 △금융지원과 경쟁력 강화지원 △수평적 소통강화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로 실효성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특히 협력사와의 안전한 현장 관리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안전 전담자 배치 지원' 제도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등 안전한 현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하도급거래 공정거래낙찰제를 도입해 건설 품질 및 안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 15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직·간접적인 금융지원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비즈파트너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지난 2014년 평가에서 처음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업적을 달성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하도급 거래 공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내용을 사규 및 업무지침에 반영했다. 이어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공정거래 이행 실태점검과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했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비즈파트너 ESG 관리 제도를 도입해 비즈파트너 ESG 진단 및 개선 지원을 매년 확대 중이다.

뿐만 아니라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Tech Open Collaboration)',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 등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상생협력 플랫폼도 운영하며 혁신기술 공동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 동반성장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7년 연속 최우수 등급기업으로 선정돼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정책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정거래 준수를 위해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및 협력사 임직원에 윤리실천서약서 작성을 독려함으로써 준법문화 확립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비윤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해 부당 공동 행위와 불공정 거래행위,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등 공정거래법 및 윤리 위반 사실을 상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올해는 건설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과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 해외동반진출 협력사의 해외 자회사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호반건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한 가운데 8년 연속 '우수' 이상의 등급을 유지하며 업계 내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은 매년 우수 협력사에게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하며,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미래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사 기술지원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명절 선물세트 등의 복리후생도 지원하고 있으며, 매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업계 최초로 동반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해 협력사의 ESG를 지원한다. 나아가 지난 7년간 총 944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35년간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협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