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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가짜 한우 불고기' 파문…국감서 부실 경영 질타

중기부, 공영홈쇼핑 관리‧감독 강화 방침

김우람 기자 기자  2024.10.08 15: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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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한우 불고기 제품에 젖소를 섞어 판매한 공영홈쇼핑의 부실 경영에 대한 질타가 이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9월 추석 기간에 판매한 1등급 한우 불고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되자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우 불고기에서 젖소 DNA가 검출됐음에도 판매 부진을 우려, 이 사실을 은폐하고 대표에게도 보고하지 않아 내부 통제 지침을 위반했다.

박상웅 의원은 "한우 불고기에 젖소를 섞어 판매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태"라며 "음식을 갖고 장난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이런 일을 벌이고도 대표를 제외한 본부장 이하 8명만 징계를 받았다"며 "감사 전문성과 진정성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 결과 보고서에 젖소 DNA 검출 은폐라고 적시됐다"며 "은폐는 덮어 감추거나 가리는 것이다. 범죄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높은 강도의 높은 강도 조치를 요구하는 등 중기부가 적극 개입할 순 없었냐"고 물었다.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를 열어 공영홈쇼핑이 겪고 있는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공영홈쇼핑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공영홈쇼핑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