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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국가산단 지정' 미래산업 호재에 상승 효과 뚜렷

국가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풍부한 수요 바탕 가치 상승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08 14: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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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 내 미래산업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래산업 관련 국가산업 및 특화 단지가 지정된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개발에 대한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 용인·대전 유성·광주 광산·강원 강릉 등이 대표 지역으로 △첨단 반도체 △미래 자동차 △수소특화 △천연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내년 초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 7곳을 지정했다. 경기 평택·울산·충남 아산·경북 구미·충북 청주 등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미래산업 분야가 포함됐다.

이런 정부 주도 미래산업 관련 개발은 부동산 시장 호재로 손꼽힌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양질 일자리 증가로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면 주택 수요가 풍부해져 부동산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미래산업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서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도권보단 지방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충남 아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년대비 8% 오른 약 2억원이다. 같은 기간 충남 전체 매매가 상승률이 2.6%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아산시는 산업부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이다.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도 올해 8월 평균 매매가가 2.7% 상승한 약 2억2400만원이다. 충북 전체 상승률(2.1%)보다 높은 수치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 남구 역시 지난 1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5% 상승했다. 블루밸리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주거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처럼 미래산업에 따른 지방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주목받으면서 이번 가을 등장할 분양단지를 향한 수요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 전용 84~166㎡ 329세대 규모 '강릉 아테라'를 제시한다.  

'강릉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회산지구에 공급되는 강릉 아테라는 다양한 광역·철도 교통망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친자연적 주거환경을 갖췄다.

무엇보다 사업지 인근에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지역 생산 유발효과 약 6조원, 고용유발 2만여명 등 경제 활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는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3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단지는 전용 70~84㎡ 11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75세대다. 

아산시는 산업부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이를 통해 향후 △투자 유치 약 40조원 △고용창출 3만여명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전용 84~150㎡ 1226세대로 이뤄진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 서북구는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기대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 지정시 △직접투자 약 7조원 △고용창출 5만여명 등 효과가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