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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시개발구역, 주거 핵심 다(多) 갖춘 신흥주거지 '우뚝'

미니신도시급 개발 규모 "부동산 가치 상승 유리"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08 14: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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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도시개발구역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거 핵심 요소를 고루 갖춘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평가되며 '내 집 마련' 수요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시개발구역에는 계획적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들이 함께 조성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교통·상업·공원까지 각종 분야 개발들이 체계적으로 반영되면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도시철도 개통 등 대형개발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분양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대표 도시개발구역 사례로는 서울 마곡지구가 꼽힌다. 

사실 마곡지구는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서울 외곽지역으로, 사실상 허허벌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도시개발에 따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각종 개발 등이 이뤄지면서 서울 대표 지역으로 거듭났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 역시 대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 개발이 이뤄진 덕은지구는 아파트를 포함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면서 '수도권 신흥주거지'로 거듭났다. 특히 서울과 가깝고, 인근에 한강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수도권 대표 도시개발구역은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주거 완성도가 높아지고,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면서 부동산 가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마곡지구 소재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12층) 올해 8월 실거래가는 14억7000만원이다. 불과 1년 전 실거래가(14층·12억8000만원)와 비교해 약 2억원(약 15%) 상승했다. 반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 매매가(11억159만원)는 전년 대비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고양 덕은지구 소재 'DMC 디에르트 한강' 전용 84㎡(9층) 올해 7월 실거래가는 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거래가 9억7000만원(10층)과 비교해 1억3000만원(약 13%) 오른 금액이다. 같은 기간 고양시 아파트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률(약 1%대)을 고려하면 이례적 결과다.

이번 가을 분양시장에도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이런 도시개발구역 신규 분양이 예고되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우선 제일건설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전용 59㎡·84㎡ 565세대 규모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선다.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주변에 3600여세대 규모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지구와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단지는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에 자리한 '초역세권'으로, 도보 3~5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판교 20분대 △강남역 40분대 이동 가능하며, GTX-A 노선 성남역을 통해 수서역까지 약 6분대 도착할 수 있다. 

GTX-D 노선도 계획된 만큼 향후 삼성 및 잠실 등 서울 주요 도심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경강선 연장 노선' 월판선(월곶~판교)도 오는 2029년 말 개통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전용 59·84㎡ 1172세대 규모로 이뤄진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제시한다. 

단지가 들어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약 64만㎡ 규모 부지에 △주거단지 △기반시설 △도로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주변에는 환승센터가 조성되며, 양주테크노밸리가 가깝다는 점도 주목된다.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서는 한양이 전용 59~113㎡ 551세대 규모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청평3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자리하며, 주변에 다수 도시개발구역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경춘선 청평역과 인접한 동시에 GTX-B 노선 마석~춘천 연장(추진 중) 등 교통 개발 호재도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