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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때마다 진땀' 건설업계, 올해는 조용히

2024 국정감사 줄소환 피해 "추가 신청 가능성에 긴장감 놓지 않아"

박선린 기자 기자  2024.10.08 1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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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부실시공을 포함해 △중대재해 △벌떼입찰 등 여파로 매년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CEO 줄소환'을 피하지 못한 건설업계가 올해에는 조용히 넘어갈 분위기다. 증인으로 채택된 일부 건설사 CEO 역시 이전 붕괴 사고 및 중대 재해 등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가 한숨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실시되는 2024년 국감과 관련해 건설업계에서 증인으로 소환된 인물은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최금락 태영건설 대표 등이다. 

우선 전중선 대표는 올해 10대 건설사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국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토위는 '평택물류센터 준공 지연 문제'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가 중소시행사의 약점을 잡아 공사비를 과다하게 요구했다는 '갑질 논란' 의혹에 대한 증인으로 전 대표를 채택했다.

이어 전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장에서도 '더샵 광양 베이센트 아파트' 하자 문제를 비롯한 부실시공 관련 증인으로 소환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감사 과정에 있어 새울 원전 3·4호기 하청업체 도산 및 자금지급 실태 관련 질의가 예상되고 있다. 

최금락 태영건설 대표는 산업재해로 인해 환경노동위원회 증인으로 채택,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폭발 사고 관련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설업계는 국감 분위기에 따라 향후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에도 부실 공사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질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국정감에서 건설사 임원들이 다행히 줄소환되진 않았다"라며 "다만 올해에도 하자 문제와 사망사고, 중대재해 등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증인 신청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장감을 놓지 않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집값 문제를 포함해 △안전 문제 △사전청약 △생활형숙박시설 주거용 사용여부 등 이슈가 거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