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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유가·금리 급등에 하락…나스닥 1.18%↓

WTI 3.71%↑…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08 08: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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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98.51p(-0.94%) 내린 4만1954.2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3p(-0.96%) 밀린 5695.9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213.95p(-1.18%) 떨어진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에 주목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석유 시설을 중심으로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6달러(3.71%)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2.88달러(3.69%) 뛴 80.93달러로 집계됐다. 

유가급등에 힘입어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0% 전후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bp 이상 상승, 4.0% 선을 돌파했다.

이에 금리선물시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11월 FOMC에서의 50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60% 가까이 반영했다. 그러나 지금은 25bp 인하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약 15%가량 책정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102.49를 나타냈다.
다.

개별종목들의 악재도 투심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알파벳에 대해 개발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존의 폐쇄적인 앱 스토어 정책을 해제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알파벳 주가는 2.44% 하락했다. 아마존의 경우 주요 투자은행(IB)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영향으로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2% 전후의 내림세를 보이는 등 여타 플랫폼 업체 주가도 부진했다. 애플 역시 주요 IB가 아이폰 신규 모델 전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놓은 탓에 이날 2%대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로봇택시 공개를 앞둔 테슬라는 이날 3.7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2%, TSMC가 1.85%, 마이크론이 0.76% 오르는 등 인공지능(AI) 칩 관련주들은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서버 제작 전문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예상보다 견조한 제품 출하량을 공개하면서 이날 15.79% 급등한 점이 관련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버용 액침 냉각 솔루션 업체 버티브도 이날 1%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이자의 경우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1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 오른 7576.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밀린 1만9104.1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 붙은 8303.6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 상승한 4969.7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