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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첫날, 알리익스프레스 '유해물질·개인정보·짝퉁' 지적

레이 장 대표 "소비자 권익보호…AI 알고리즘 개선과 판매자 관리 강화"

배예진 기자 기자  2024.10.08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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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레이 장 대표는 해외 직구 상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직면한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보호 조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이 장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전성 기준에 벗어난 제품의 판매여부에 대해 장 대표에게 질의했다. 이에 레이 장 대표는 "문제되는 제품을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삭제 조치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보호 조치하겠다는 레이 장의 답변에 "판매 중단했음에도 물건이 도착했다. 유아용품에 허용기준치가 초과한 납이 검출되고 버젓이 팔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제품안전기본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장 대표는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오 의원과 같은 우선순위에 두는 것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수입협회와 상품 안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짜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예시를 보여주며 "알리 측이 가짜 제품을 걸러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내 세관 통과해서 소비자들에게 유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AI 알고리즘 개선이나 판매자 관리를 강화하고 페널티 부과 조치를 취하겠다"며 "필요한 채널을 통해서 판매자 정보가 저희한테 전송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중국산 IP캠이 해킹돼 중국의 음란사이트에 유출된 문제도 지적했다. 또한 개인정보위원회에서 알리에게 과징금 19억7800만원을 내린 점에 액수가 너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레이 장 대표는 이 의원의 지적에 "알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는 매우 중요한 목표이고, 기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