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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다누리커뮤니티센터, 이주민 위한 '소통의 중심' 새 도약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07 2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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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 다누리커뮤니티센터(센터장 최미자)가 지역 이주민들을 위한 '소통의 중심'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다누리센터는 2023년 4월부터 보령시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최근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운영에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 선주민을 위한 생활중국어, 생활베트남어, 생활영어 강좌가 포함되며, 통역 및 번역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누리센터는 지난해 보령시의 밀입국 사건과 공공기관 통역 자원봉사 등에서 중요한 소통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최미자 센터장은 "편견과 차별이 없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보령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도입국 학생 대상 상담 프로그램과 다문화 가정 번역 지원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다누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센터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해 보령시의회에 조례 제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보령시에 약 800여 가구의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언어 소통이 어려운 이주여성을 위한 '동행 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지원할 상주 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수현 강사는 "보령시가 두 번째 고향이다. 변화가 많지만, 센터의 중간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고, 한예 강사는 "지역에서 봉사활동의 첫 걸음이다. 이주민의 보령시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미자 센터장은 "이주여성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이주민 119센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