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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2대 국회 국감 시작…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출석

여야 '이재명 사법 리스크' vs. '김 여사' 공방 예고…금융사고·고려아연 분쟁 등 현안도 다룰 듯

황이화 기자 기자  2024.10.07 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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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2대 국회 국정감사가 7일 막을 올렸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정 전반 및 현안 관련 질의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금융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이날 국회 등에 따르면 국감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26일간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802곳이다.
 
첫날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된다. 

첫날부터 여야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김 여사 청문회'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다루기로 했다. 법사위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 국감으로 몰고간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맞대응한다. 여당 법사위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각 상임위는 산업계 인사를 증인으로 대거 채택하며 각종 현안 점검도 예고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국감장에 서는 첫 사례다. 임 회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을 둘러싼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금융사고 관련 질의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법사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 남매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를 각각 8일 법무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옥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고, 노 관장 남매는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국회의 연락을 일절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를 비롯해 정치권까지 달구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날 국감에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