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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살기 더 좋은 아파트 만들기' 순항…내년 국비 투입

노후 공동주택 시설개선, 군민들 호응 높아 신청자 급증…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 확보 지원

강경우 기자 기자  2024.10.07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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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경제] 하동군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역 곳곳에 노후한 공동주택들이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거쳐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하동군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총 25억원을 들여 10년 이상 된 관내 노후 공동주택 69개 단지를 선정해 엘리베이터 교체, 외벽 도색, 옥방 방수공사 등 시설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을 신청한 공동주택은 2022년 13개 단지, 2023년 28개 단지에 이어 올해 38개 단지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군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군비 10억원을 확보했으나, 군민들의 호응에 발맞춰 2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파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는 하동읍의 송보파인빌·흥한아파트, 금성면의 해양파크빌, 금남면의 그린빌라, 진교면의 선창아파트를 대상으로 수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동주택은 모두 지어진 지 20~30년 이상 되어 잦은 고장과 사고 발생, 누수 등으로 입주민들의 불편과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엘리베이터 교체, 옥상 방수, 하수처리시설 기계설비 교체, 노후 하수도관 교체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동주택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흥한아파트는 장마철 옥상 누수 문제로 입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군은 옥상 전체를 스틸 방수 마감재로 덧씌우는 신공법을 사용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없이 공사를 시행하고 누수 문제도 해결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군은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비율이 32%에 달할 정도로 정주 여건이 취약해 신축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층의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군민이 만족하는 명품 주거단지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