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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영업자 채무조정 1조5000억원…전년比 69.3%↑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지원…금감원, 제도 홍보 강화 계획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06 13: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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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게 총 1조5414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3% 늘어난 규모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연체(3개월 이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 등으로 상환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

지원 유형별(중복 허용)로는 만기 연장이 1조1961억원(7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자감면 8412억원(54.6%) △이자유예 833억원(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원 대상별로는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 대출이 56.0% △5000만원 이하 소규모 차주가 61.0%(건수)를 차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이뤄졌다.

은행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실적 평가 결과를 보면 대형은행에서는 국민은행이 종합 1위에 올랐다. 중소형 은행에서는 경남은행, 인터넷은행에서는 토스뱅크가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 위험에 놓인 개인사업자들이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조속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본격 도입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정적 제도 정착을 지원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