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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태안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등록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04 1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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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은 '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과 '태안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가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등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264차 충청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결과, 태국사(근흥면 정죽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는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됐다.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전체 높이가 72cm, 무릎 폭이 42.2cm인 조각으로, 조선 후기인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관을 쓴 화려한 외관과 둥근 얼굴, 미소를 띤 눈꼬리가 인상적이며,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이 좌상은 조선 후기 충청지역의 조각승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태안군은 2022년 학술 연구를 마무리한 후 2023년 충청남도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는 1952년부터 1961년까지의 안면면 지역 현안 및 예산안이 누락 없이 기록된 문서로, 현재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다. 회의록 1권(195261)과 회의자료 11권(195561) 등 총 1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시 도서지역의 정치·사회·경제상을 잘 보여준다. 

군은 이 자료의 번역 사업과 학술 연구를 마무리한 뒤 충청남도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등록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및 등록문화유산의 지정·등록으로 태안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태안의 문화유산이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