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 AI PC용 SSD 양산

5나노 기반 컨트롤러와 8세대 V낸드 탑재…전력 효율도 50% 이상 개선

이인영 기자 기자  2024.10.04 11:27: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8채널 PCIe 5.0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PM9E1 제품은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PC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먼저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최대 14.5GB(기가바이트)·13GB로, 전작(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특히 14GB 대형언어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

또한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 적합하다. 

제품 라인업은 512GB, 1TB(테라바이트), 2TB, 4TB 등 4가지 용량으로 구성된다.

이중 4TB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으로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 적합하다.

아울러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디바이스 인증, 펌웨어 변조 탐지, 보안 채널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