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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 '글로벌 전문가' 반애민 사외이사 선임…日 하이켐 노하우 흡수

오는 28일 주주총회 통해 임명 예정…글로벌 경쟁력 향상 및 기술 혁신 강화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04 1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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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RT(900290)가 화학 산업 전문가 반애민(FAN AIMIN, 范爱民)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4일 발표했다. 반애민이 사외이사로 합류할 경우 일본 하이켐(HighChem)의 노하우를 흡수해 글로벌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전망이다.

반애민 신규 사외이사는 화학 산업에서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다. 특히 다국적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 홍보에 깊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는 중국 석유 천연가스 그룹(CNPC)의 선진 과학 기술 작업자로서 인정을 받으며 여러 국가급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해 뛰어난 기술 혁신과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CNPC에서의 경력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에서 견고한 기초를 다졌고, 깊은 산업 지식과 기술 실력을 갖추게 됐다.

반애빈은 이후 2011~2013년 일본 하이켐에서 마케팅·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로 재직했다.

1998년 4월에 설립된 일본 하이켐은 글로벌 화학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석유·석탄 화학 기술의 연구 개발·홍보·기술이전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효율적인 촉매·독점 장비·환경 기술에서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239억엔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 기준 총 603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12개, 일본이 3개, 미국과 유럽에 각각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어 총 17개의 사무실이 있다. 이어 연구소는 중국과 일본에 각각 2개씩 배치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상하이 △베이징 △충칭 △톈진 △광저우 △정저우 △칭다오 △시안에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난퉁에 자체 공장과 실험실을 두고 있어 중국 전체를 포괄하는 첨단 화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국에도 2013년에 일찍이 애틀랜타에 거점을 개설한 바 있다.

일본 하이켐의 강점은 기초 연구부터 실제 기계 수준의 기술 검증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어 중일 양국의 정밀화학 제품 연구개발, 위탁 생산 및 무역에 전문화가 됐다.

반애민은 일본 하이켐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반애민은 중일 양국의 화학 기업과 정부 간의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여러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성사했다.

2013~2014년 반애민은 하이웨이석유화학주식회사(海伟石化)의 회장 겸 총경리로 재직했고, 이후 에어리퀴드 베이징 루치 엔지니어링 컨설팅 주식회사(法液空北京鲁奇)의 부총경리로 재직했다.

2016년부터는 베이징 싱가오 화학 기술유한공사(北京兴高化学)의 총경리를 맡으며 글로벌 화학 기술을 홍보하고 중일 기업 간의 협력과 투자 금융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베이징 싱가오 화학 기술유한공사은 일본하이켐의 중국 전액 출자 자회사다.

GRT가 반애민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이유는 회사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발전하기 위한 것이다. GRT는 반애민이 CNPC에서 익힌 기술력과 일본하이켐에서 쌓은 다국적 관리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GRT 관계자는 "반애민의 합류는 회사의 지배구조를 최적화하고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반애민 임명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