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휴메딕스, 필러 수출 확대 따른 글로벌 성장…"재평가 필요"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19.1%·34.0%↑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04 08:57: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4일 휴메딕스(200670)에 대해 필러 수출 확대에 따른 리레이팅(재평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2003년 설립된 휴온스글로벌 그룹의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의 56%는 에스테틱 부문, 43%는 위탁생산(CMO)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필러를 중심으로 한 에스테틱 부문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함께 동사의 핵심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과 브라질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필러 매출은 올해 6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러시아, 동남아, 중동으로 필러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어 "브라질 시장에서는 바디 필러 제품 허가를 연내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수익성 제품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개발 중인 차세대 복합필러 '벨피엔'은 히알루론산(HA)의 볼륨 효과와 폴리뉴클레오티드(PN)의 피부 재생 효과를 결합한 혁신적인 스킨부스터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3월 동사는 국내 최초로 헤파린나트륨 원료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일부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전 세계 헤파린나트륨 원료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공급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생물보안법 등 규제를 통해 중국산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에 동사는 대체 공급원으로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손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9.1% 늘어난 1814억원, 34.0% 성장한 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의 경우엔 매출액 2027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배 이하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매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필러 수출 국가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 주가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