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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 …WTI 5.15%↑

다우 0.44%·S&P500 0.17%·나스닥 0.04%↓…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04 08: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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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지역 불안감에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84.93p(-0.44%) 떨어진 4만2011.5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0p(-0.17%) 밀린5699.9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65p(-0.04%) 내린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폭등하면서 흔들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것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현재 그것을 논의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뛴 77.6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폭등과 더불어 시장금리의 상승 탄력도 함께 높아졌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 예상치 51.7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또한 신규 실업 수당 신청건수가 안정적인 추이를 이어간 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감을 누그러뜨리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이에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7.5bp 오른 3.71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6bp 가량 상승한 3.85%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6% 오른 101.94를 나타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신제품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3.32% 상승, 120달러선을 돌파했다. 

TSMC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51% 올랐다.

메그니피센트 7(M 7)은 대체로 하락했다.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테슬라는 이날 3.36% 하락했다. 아마존도 1.52% 밀린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1.74%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가 가장 견조했고, 그 다음으로 IT와 커뮤니케이션이 선전했다.

한편, 내일은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32% 내린 7477.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78% 밀린 1만9015.4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0% 떨어진 8282.5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하락한 4921.3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