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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 지표 호조에 강보합…나스닥 0.08%↑

WTI, 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03 10: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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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지표 호조에 뉴욕증시가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9.55p(0.09%) 오른 4만2196.5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p(0.01%) 붙은 5709.5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76p(0.08%) 뛴 1만7925.1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포격을 일단락했지만, 이스라엘이 보복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스라엘의 목표물은 이란의 산유 시설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핵 시설의 경우 파괴가 어려운 데다, 이란과 아랍권 전반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 항만노조의 전면 파업도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했다. 노조가 50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며 미국 동부 해안과 걸프만 항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가 개선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14만3000명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12만4000명을 대폭 상회했으며 지난 8월(10만3000명 증가)과 비교해도 크게 웃돈 수치다.

이에 시장은 11월 '빅 컷' 가능성을 더 낮췄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35.7%로 낮아졌다.

양호한 고용지표에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1.6bp 오른 3.637%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4bp 상승한 3.783%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2% 오른 101.62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2.02% 상승해 146.46엔까지 올랐다.

M7(메그니피센트 7)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3분기 인도한 차량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3.4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은 1% 미만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1.5%, 0.25% 상승했다.

나이키는 전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 최고경영자 교체를 앞두고 연간 가이던스 제시마저 보류하자 주가가 6.77% 급락했다.

건강보험사 휴매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어 관련 평가가 하향 조정됐음을 공개한 후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가 이날도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34달러(0.46%) 뛴 73.9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757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밀린 1만9164.7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붙은 8290.8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오른 4963.2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