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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지역 긴장감에 하락…2560선 '미끌'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도'…원·달러 환율 전장比 11.5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02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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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3.27 대비 31.58p(-1.22%) 내린 2561.6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987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55억원, 30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우(0.98%), KB금융(0.49%)이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3.15%) 떨어진 16만91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7000원(-2.87%) 밀린 23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POSCO홀딩스(-2.47%), 셀트리온(-2.25%), LG에너지솔루션(-1.45%), 기아(-1.20%), 시총 1위 삼성전자(-0.33%)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맥쿼리가 목표주가를 6만4000원까지 낮추며 장중 '5만전자'를 터치했다. 그러나 오후 중 낙폭 과대 인식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3.88 대비 1.75p(-0.23%) 밀린 762.1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6억원, 2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1.28%), 삼천당제약(-1.07%), 리가켐바이오(-0.91%)가 하락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3800원(4.29%) 붙은 9만24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5600원(3.04%) 뛴 19만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알테오젠(2.75%), 엔켐(2.37%), 클래시스(0.92%), 휴젤(0.84%), 리노공업(0.53%)이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2.54%), 우주항공과국방(2.29%), 가정용기기와용품(1.59%), 사무용전자제품(1.57%), 생물공학(1.09%)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6.11%), 가스유틸리티(-4.18%), 담배(-4.04%), 화장품(-3.78%), 손해보험(-3.25%)이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5원 오른 1319.3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상승동력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된다"며 "홍콩이 장중 3% 넘게 상승해 중국 주식시장 휴장인 가운데 수급 유출 우려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언론에서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이란 내 전략적 시설을 공격하는 '중대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동 리스크가 재점화하며 오후 들어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싶어 하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과도한 반응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3802억원, 4조414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