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야권단일화 압박 속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필승 결의

2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정권 심판, 보궐 승리" 다짐

박비주안 기자 기자  2024.10.02 17:39: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커져가는 야권단일화의 압박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재성)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필승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금정구는 10.16 부마항쟁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현장"이라며 "민생을 내팽개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이 들끓는 시점에서 침체된 금정구를 되살려야 한다는 구민들의 요구도 함께 들어야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지난달 17일 부산의 30대 여성이 신체 경련으로 응급 이송된 환자가 92차례의 전화 뺑뺑이 속에 결국 3시간만에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소개하며 "특히 금정구는 119 응급환자가 갈 수 있는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며 금정구의 의료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함을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한 지역위원회가 금정구 한 개동을 전담하는 '1지 1동', 한 명의 지방의원이 금정구 지하철역 한 개씩을 맡아 출, 퇴근 인사 등으로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1의 1역' 등 지금까지의 보궐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세로 선거에 임한다는 필승 전략도 밝혔다. 

또, 이들은 국민의힘 일색의 지방선거 결과가 낳은 부작용도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구청장 16명 중 25%인 4명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면서 "100억원 대 재산을 축소 신고해 당선 무효형을 받은 북구청장, 신고하지 않은 통장으로 선거비용을 지출해 당선 무효형을 받은 동구청장, 선거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할 공직자가 국민의힘 총선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해 검찰에 송치된 사하구청장과 강서구청장"이라고 언급하며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금정구의 발전과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3일 오전 8시 남산동 침례병원에서 출정식을 연다. 출정식 당일 이재명 당대표 역시 부산대역 앞에서 지지 연설로 김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같은날 오후에는 시민단체인 금정주권자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야권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행동은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윤 정권 심판의 선거"라면서 "작금의 상황에 두 당은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며 유권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조속한 후보단일화 △대의명분있는 후보단일화 △우애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야권의 분열을 경계하며 후보단일화를 더욱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