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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영 삼성전자 부사장 "AI 가전은 삶의 동반자…해결사로 진화"

자사 뉴스룸에 'AI·소프트웨어와 만나 진화하는 가전의 시대' 주제 기고문

이인영 기자 기자  2024.10.02 14: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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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 인공지능(AI) 기술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고장을 예측·진단하고, 스마트폰으로 해결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해결사로 진화해 나갈 것."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S/W개발팀장(부사장)은 2일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삼성 가전은 AI, 소프트웨어와 만나 모두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005930)가 AI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생활가전 혁신에 나선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삼성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달부터 스마트폰 접근성 설정을 가전제품 초기 설정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근성 동기화' 지원을 시작한다. 유 부사장은 "향후 보이스ID를 지원하는 가전제품은 사용자 목소리를 인지해 개인별 접근성 동기화까지 바로 이뤄지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이스ID는 가전제품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인식해 일정이나 관심사, 건강 상태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춰 기능을 제안하는 서비스로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달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이 서비스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유 부사장은 "가전은 지난 100여년에 걸쳐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며 "특히 AI와 만나 발전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는데, AI가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기능을 실행함으로써 집안일의 불편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소프트웨어' 기술이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새롭게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진화하는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 포워드'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주요 가전 제품 대상 50회 이상의 핵심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등 소프트웨어 혁신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원격 진단으로 소프트웨어 오류, 제품 설정 등 문제를 더욱 신속하게 해결하고,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수명 증가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삼성 가전은 AI를 만나 점차 우리 일상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고, 보관재료의 유통기한 알림을 주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비전 인사이드'와 세탁물에 맞게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 코스' 등이 대표 사례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가전과 다양한 기기를 연결,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도 제공한다. 이밖에 스마트 포워드, AI 음성비서 '빅스비' 등도 소비자의 삼성 AI 가전 사용방식을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유 부사장은 설명했다.

보안 측면 역시 한층 강화됐다. 유 부사장은 "제품이 서로 연결된 환경에서 보안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안심하고 첨단 AI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 녹스'를 통해 기기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SDC24)'를 열고 첨단 소프트웨어와 어우러진 삼성의 기기와 이러한 융합이 이끌어나갈 미래 삶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