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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3년6개월 만에 1%대…"물가안정 기반 다져져"

김 부총재보 "중동사태 전개 양상, 유가 불확실성 커"

장민태 기자 기자  2024.10.02 1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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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중동사태 고조에 따른 유가 변동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본관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믈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1%대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자 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 상승률 하락의 약 80%를 석유류 가격 하락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평균가격이 73.4달러로 전월 대비 5.7% 하락했다. 휘발유도 평균 가격이 9월 기준 1622.2원으로 전월 대비 4.1%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등에 따라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