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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한동훈 치면 김건희 여사 좋아해" 與 아수라장 만든 '목소리'

김대남 녹취록에 한동훈 "당원, 국민께 부끄럽다" 대통령실 저격

이수영 기자 기자  2024.10.02 1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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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동훈을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

전 대통령실 선임행장관의 생생한 육성으로 확인된 당정간 이전투구에 국민의힘 내부가 아수라장이다.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가 최근 공개한 녹취음성에 따르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으로 선임행정관을 지낸 김대남 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는 이렇게 말한다. 

"여사하고 그러니까 한동훈이 때문에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고.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 후보를) 치면 아주 여사가 좋아하겠는데."

이는 지난 7월 국힘 전당대회 앞두고 김대남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한동훈을 공격할 방법을 찾으라 주문하며 한 말이다. 실제 여론조사 관련 한 대표의 비위가 일부 지적된 와중에, 김대남 선임행정관은 지난 8월 초부터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영전했다. 

본인이 직접 거론된 녹취록이 줄줄 새어 나오자 마침내 한동훈 대표도 1일 본인의 SNS에 대통령실을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친한계 인사들도 "'한동훈 죽이기'에 좌파 매체까지 동원했다, 정권 불복 세력과 손잡는 건 파렴치한 행위"라며 일제히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2일 한동훈 대표를 뺀 여당 원내지도부, 상임위원장, 간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한다. 연이은 독대 요청을 거절당한데다 원내행사라는 점을 내세워 만찬에도 초대받지 못하면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은 안팎으로 치명상이 더해진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