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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동 사태 고조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유 부총재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운영"

박대연 기자 기자  2024.10.02 1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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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상대 한국은행(이하 한은) 부총재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에 나선 것을 두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사태 진행양상을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외자운용원장, 공보관, 통화금융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risk-off)가 강화됐다.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했으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산유국이 포진한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와 강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향후 중동 사태의 진행 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다양한 파급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