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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딜링룸 조직개편…"외환강자 입지 굳힐 것"

외환 조직, 인력 확대 "글로벌 사업 확대·24시간 거래 지원"

장민태 기자 기자  2024.10.02 10: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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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은행이 딜링룸을 조직개편해 외환시장 관련 조직을 확대한다.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외국 금융기관과 경쟁에서 우위를 굳히기 위해서다.

하나은행은 2일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에 따라 외환거래 역량의 초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딜링룸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폐쇄적인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초 정부에서 추진했다.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시장 마감시간을 영국 런던에 맞춰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한다는 게 골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외환거래에 최적화된 조직을 구축했다"며 "국내 외환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외환(FX) 트레이딩 시스템 운영을 한층 고도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FX플랫폼사업부·증권운용부와 새로 신설된 파생상품운용·외환파생상품영업부에 인력이 대거 배치된다.

특히 FX플랫폼사업부는 24시간 거래를 지원하며 국내 외환시장 개방에 따른 글로벌 사업 확장을 맡게 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으로 펼쳐진 글로벌 경쟁구도 속에서 국내 외환시장을 대표하는 외환강자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4시간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딜링룸 조직 운영을 통해 편리하고 차별화된 F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