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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엔시에스, ESS 중대형화 따른 최대 수혜 '주목'

"상장 이후 보호예수 물량 충분히 소화…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공 전망"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02 0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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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증권은 2일 한중엔시에스(107640)에 대해 전방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함께 움
직이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국내 유일 수냉식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냉각시스템 생산 업체다. 1995년 설립 이후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내연기관 배기장치 및 엔진 연결 부품, 열교환기 냉각 모듈 등을 생산·납품했다. 

이후 전기차 배터리 모듈 및 공조장치 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전기차용 모듈을 납품했다.

2021년에는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업종코드를 변경했으며, 지난해 기준 ESS·전기차 모듈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산업 핵심 부품 업체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공랭식 냉각시스템의 경우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방법이지만, 온도 편차가 크게 나타나 정밀한 열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며 "반면 수냉식 냉각 시스템의 경우 냉각수를 활용한 직접 열관리 방법이기에 온도 편차가 크지 않고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수냉식이 공랭식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제는 ESS의 규모가 중대형으로 더욱 커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글로벌 ESS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했던 모델은 7피트 내외의 크기이지만, 이제는 20피트 이상 중대형 크기의 ESS 생산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로 우리나라 이차전지 셀 업체들의 ESS 신제품도 20피트 이상의 중대형 모델이다. ESS 규모가 커질수록 당연히 열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이 경우 공랭식과 수냉식 냉각시스템의 가격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안정적인 열관리가 필요한 수냉식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6월 공모가 3만원으로 신규 상장한 동사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61.5% 상승했다"며 "상장 이후 보호예수 물량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됐고,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전망이다. 전방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함께 움직이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