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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중동지역 긴장감에 하락…나스닥 1.53%↓

WTI, 2.44% 급등한 배럴당 69.83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02 08: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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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3.18p(-0.41%) 내린 4만2156.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3p(-0.93%) 떨어진 5708.7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78.81p(-1.53%) 밀린 1만7910.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수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요동쳤다. 다만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이를 무력화 했다는 소식에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던 유가와 금리는 낙폭을 줄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경기에 대해 각각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 점도 투자자들의 해석을 어렵게 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보합 수준임 47.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예상치 47.5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선행지표 격인 신규주문지수는 44.6에서 46.1로 개선됐지만, 수출주문지수와 고용지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물가와 상관성이 높은 지불가격지수의 경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기업 구인건수는 예상과 달리 3개월 만에 증가, 고용시장 둔화 우려를 완화해 줬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는 8월 구인건수가 전월비 32만9000명 증가한 804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769만명을 크게 웃돈 수치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3.0bp 내린 3.621%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8bp 밀린 3.744%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1% 오른 100.19를 나타냈다.

M7(메그니피센트 7)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그리고 애플이 3% 전후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2.2%, 테슬라가 1.4% 하락했다. 아마존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과 메타는 1%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중국 기업 강세에 힘입어 이날도 5%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모멘텀에 힘입어 여행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가 2.23% 상승했고, 유틸리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와 부동산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6달러(2.44%) 오른 배럴당 69.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86달러(2.59%) 뛴 73.5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81% 내린 7574.0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57% 밀린 1만9213.1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8% 붙은 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93% 떨어진 4954.1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