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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장군수협의회, 벼멸구 피해 농업재난재해 인정 촉구

장철호 기자 기자  2024.10.02 0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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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성 장흥군수)가 벼멸구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농업재난재해 인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는 전남도 내 벼 재배 면적의 13.3%에 해당하는 19,603ha가 벼멸구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초 고온 건조한 기상으로 인해 6월 중순부터 벼멸구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남도에서 벼멸구로 인한 피해 면적은 전년 대비 29배 증가한 수치로,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벼멸구로 인한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품질 저하된 쌀 유통을 막기 위해 피해 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나, 매입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농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폭염에 의한 병해충을 재해로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농민들은 더욱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남도 22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난재해로 인정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며, "인구소멸의 위기에 처한 농촌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21만원이었던 쌀값은 올해 9월25일 현재 17만5,592원으로 하락했으며,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벼멸구 피해로 인해 쌀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생산비 급등과 쌀값 하락은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