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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후보 재산 내역 해명 불구 '빈축과 비난'

"선거가 끝나야 영광에 집을 사겠다는 겁니까. 선거 결과를 보고 영광에 집을 ...?."

김성태 기자 기자  2024.10.01 18: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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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장현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의 재산 내역이 도마에 올랐다. 

장 후보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1억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나, 영광에는 주택을 소유하거나 임차하고 있지 않다는 것.

또 전체 재산 신고 금액은 31억3874만원에 달하며 대부분의 부동산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영광에는 거주할 집 한 채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장현 후보를 향해 "서울 강남의 수십억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임야와 대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영광에는 단칸 월셋방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 후보를 비난했다.

장현 후보의 부동산 소유 현황은 '영광을 위한 군수'로서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장 후보는 1999년 당첨된 아파트가 서울 강남에 있고, 수도권 대학교수인 배우자가 실거주 중"이라고 해명했다.

장현 후보도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광읍 와룡로에 위치한 주택에 무보증금에 임대료를 1년 단위로 일시 지급하는 조건의 2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대차 계약이 내년 7월까지이나 선거 종료 시 즉시 영광에 자가 소유의 집을 마련해 영광에서 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과 빈축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선거가 끝나야 영광에 집을 사겠다는 겁니까. 선거 결과를 보고 영광에 집을 구해 살지 말지 판단하겠다는 말입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당선된다면 계속 거주할 방법을 찾고, 낙선한다면 다시 떠나겠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고 질타했다.

특히 "(장현 후보의)해명자료에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는 곳은 영광읍 와룡로인데 후보자가 직접 제출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공개정보에는 주소가 정작 영광읍 옥당로로 되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장현 후보는 어디에 살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꼬집으며 "의혹을 키울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