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뉴욕증시, 파월 '빅 컷' 배제에도 상승…S&P500 0.42%↑

WTI, 0.01% 내린 배럴당 68.17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01 11:08: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빅 컷' 배제 발언에도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15p(0.04%) 오른 4만2330.1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1p(0.42%) 붙은 5762.48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9.58p(0.38%) 뛴 1만8189.1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마지막 날 다우지수는 1.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7%, 2%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면서도 "점도표는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기준금리가 연내 25베이시스포인트(bp)씩 2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파월 연설 직후 시장은 '빅 컷'을 배제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가능성은 37.1%, 25bp 인하 가능성은 62.9%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8.8bp 오른 3.651%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4bp 뛴 3.802%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71% 증가한 100.784를 가리켰다.

애플은 2% 넘게 올랐다.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사들였다. 엔비디아는 중국 규제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 구매를 사실상 금지했다는 보도에 1% 가까이 밀렸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아마존을 제외한 M7(메그니피센트 7)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ADR)는 주가가 전장 대비 14%가량 급등하다 2% 강세로 마감했다. 모기업과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확보한 소식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반면 미국 자동차 빅3 중 한 곳인 스텔란티스는 수요 부진과 중국차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자동차 빅2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도 각각 2~3%가량 뒷걸음질 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임의소비재와 재료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감에도 공급 불안이 확산되지 않으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68.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21달러(-0.3%) 밀린 71.7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2.00% 내린 7635.7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76% 밀린 1만9324.9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1% 떨어진 8236.9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2% 하락한 5000.4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