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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국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김광일 MBK 부회장 등 증인 채택

7일부터 시작…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33명 증인 확정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9.30 18: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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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달 진행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33명이 최종 채택됐다. 당초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증인 후보로 거론됐지만 명단에서 제외됐다.

30일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2024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금융권 내부통제 상황을 집중 점검할 전망이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에게는 우리은행 친인척 부정대출 관련 내용을 따져 묻는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 관련 신문을 위해 증인에 포함됐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OK금융그룹의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인도네시아 해외투자 손실 관련 증인으로 거론했으나 최종적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조정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도네시아에 KB가 투자하고 자본잠식, 영업손실 등 수조원대 손실이 났고 그로 인해 국부가 유출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17일 진행되는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는 주가조작, 불법 개인정보 유출, 티몬·위메프 사태 등 금융투자업계를 달궜던 이슈들이 모두 다뤄질 예정이다.

정무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 지난해 발생한 SG증권발 주가조작 관련 후속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로 했다. 

카드 및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계부터 관련 소상공인, 소비자 등 전방위 피해를 일으킨 티메프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또 최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가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기술 역량 해외 유출 우려'를 사유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모펀드인 MBK의 유한책임사원(LP) 중에는 중국의 대형 국부펀드가 포함돼 MBK의 고려아연 인수를 놓고 중국으로의 국부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기업의 합병 이슈도 중점 점검된다. 정무위는 두산밥캣과 로보틱스 합병안이 소액주주 권익 침해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을, 신사업 물적분할 후 별도 상장해 신사업에 투자했던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문제 관련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을, 불법 개인정보 유출 관련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21일 진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한화 경영 승계 관련 편법·부당 의혹을 제기하고, 한화에너지의 편법·부당 내부거래 의혹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피터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피터얀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도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최종 의결됐다.

정무위는 다음달 7일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10일 금융위, 14일 예금보험공사, 17일 금감원, 21일 공정위, 22일 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24일에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종합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종감 증인은 여야 간사 간 추가 협의로 정해질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