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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씨엔에스, 자율주행 레이더 원천기술 확보 국책과제 선정…"우주·항공·국방 분야 필수 적용"

U-LTCC 공정 기반 초미세 패턴 인쇄 및 적층 기술 개발…"탄소 중립화에도 기여"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30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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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로브 카드용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 전문기업 샘씨엔에스(252990)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R&D)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샘씨엔에스가 주관기관을 맡은 과제명은 '650°C 이하 초저온 동시 소결 다층세라믹기판(U-LTCC) 공정이 적용된 고집적·초저손실 다층세라믹기판 기술개발'이다.

총 과제 수행 기간은 2024년 7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약 4년6개월이며, 총 사업비는 76억8375만원이다. 이 중 정부 출연금은 64억8000만원이며, 샘씨엔에스에 배분된 금액은 32억4000만이다. 

샘씨엔에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U-LTCC 공정 기반 초미세 패턴 인쇄 및 적층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650℃ 이하 U-LTCC 공정 요소기술을, 이듬해인 2027년부터 2028까지 650℃ 이하 U-LTCC 기반 다층 세라믹 기판 제조기술을 개발한다. 

세라믹은 극한 환경에서도 견디는 내열성이 우수한 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세라믹 가공은 1200도 이상에서 진행되며, 9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할 수 있는 재료를 저온동시소성세라믹(LTCC)이라고 한다. 

샘씨엔에스는 LTCC 공법으로 세라믹 STF를 제작 중인, 기술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LTCC 기술은 고온소성 공법(HTCC)와 비교해 세라믹 STF의 고집적화가 가능하고, 내부 전극 저항과 유전율이 낮아 고성능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글로벌 LTCC 시장은 무라타(Murata), 교세라(Kyocera), TDK코퍼레이션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의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샘씨엔에스는 이번 국책과제로 차량용 자율주행 레이더 시장의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초저온 동시 소결을 통한 탄소 중립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샘씨엔에스 관계자는 "U-LTCC 기반의 고집적·초저손실 안테나 개발로 자율주행용 레이더 외에도, 차세대 5G·6G 기반 다양한 통신 분야로 확장 가능하고 기존 고분자 기판 대비 극한 환경이 요구되는 우주·항공·국방 분야에 필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