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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세종·충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토론회 개최

청소년 도박 문제 진단 및 대응 방안 논의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30 17: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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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정범)는 30일 세종·충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함께 충북 청소년의 도박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박봉순 의원(청주10)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김경진 세종충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서 김경희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교수, 김인구 충청북도교육청 장학사, 송숙경 충북도청 양성평등가족정책관 청소년 팀장, 황선하 충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계장, 그리고 학생 및 학부모 대표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경진 센터장은 발표에서 다양한 도박 형태가 진화하고 있으며 저연령화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의 심각한 실태를 언급하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 예방 교육이 필요하며, 상담이나 치료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교,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청소년 도박 예방과 치유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 김경희 교수는 "충청북도 도박중독관리지원체계 및 개입모형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 마련과 학부모 및 교사 대상 교육 확대를 주장했다. 김인구 장학사는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방 교육과 선도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도박중독 학생을 위한 전문 상담과 치료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숙경 청소년 팀장은 도박중독 관련 실태조사 및 연구, 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로 제시했다. 황선하 계장은 청소년 도박의 2차 범죄 위험성을 설명하며, "청소년들은 불법 도박에 대한 죄의식이 낮아 폭력이나 절도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하고 실질적인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 대표 백민승은 "현재의 도박 예방 교육이 형식적이므로 대면 교육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하며, 도박 예방 관련 캠페인 및 공모전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학부모 대표는 "도박중독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조기 발견과 치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봉순 의원은 "청소년들이 도박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예방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청소년 도박 유해 환경을 차단하고 제거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유관기관의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