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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2600선 반납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약세…원·달러 환율 전장比 10.4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30 16: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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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49.78 대비 56.51p(-2.13%) 내린 2593.2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1조19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억원, 21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셀트리온(0.31%)이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9200원(-5.01%) 떨어진 17만46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기아가 4900원(-4.68%) 밀린 9만9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시총 1위 삼성전자(-4.21%), 삼성전자우(-4.14%), 현대차(-4.13%), KB금융(-3.46%), 삼성바이오로직스(-0.91%), POSCO홀딩스(-0.39%)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4.49 대비 10.61p(-1.37%) 밀린 763.8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9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 2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천당제약(2.20%), 리가켐바이오(0.92%)가 올랐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2만1700원(-10.66%) 밀린 18만18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리노공업이 1만원(-5.03%) 떨어진 18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클래시스(-3.39%), 에코프로(-3.28%),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3.10%), 휴젤(-2.24%), 알테오젠(-1.51%), HLB(-0.35%)가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66%), 사무용전자제품(1.59%), 카드(1.35%), 레저용장비와제품(1.18%), 기타금융(1.09%)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자동차(-4.28%), 반도체와반도체장비(-4.19%), 디스플레이패널(-4.07%), 우주항공과국방(-3.64%), 항공사(-3.37%)가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4원 내린 1308.2원으로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종목의 약세 연동에 국내 반도체 종목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고환율 수혜 업종인 자동차 역시 1300원 초반대 환율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턴어라운드) 기대감에서 기인한 중화권 증시 폭등으로 아시아 내 자금들이 중국으로 이탈한 점, 엔화 강세에 따른 닛케이 급락과 엔-캐리 청산 불안, 국내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4701억원, 6조20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