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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개최...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성대한 행사, 가족 프로그램 강화로 큰 호응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30 17: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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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8일 부여군(군수 박정현)에서 열린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백제문화단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행사 첫날,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역대급 인파를 기록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백제문화단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붐비기 시작했고, 개막 첫날에만 약 18만명이 방문했다. 구드래와 정림사지 행사장을 포함하면 총 24만4000여 명이 백제문화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YES 키즈존'은 초대형 에어바운스, 볼풀장, 미로 찾기, 특별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개막 첫날에만 1만3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몰려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박수현 국회의원,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사비 백제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천도 행렬을 통해 사비 백제의 영광을 기원하는 대규모 행렬이 연출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사비 정도를 알리는 고유제를 봉행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찬란한 백제문화의 진수를 선사했다.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태흠 충남지사가 함께한 타고(打鼓) 퍼포먼스와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백제 혼불 깨움' 공연이 이어졌다. 주제공연 '백제의 혼'은 의자왕과 계산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형식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엔플라잉, 이석훈,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가을밤 하늘을 수놓으며 9일간의 백제문화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백제는 아직 진행형이며, 부여는 지금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백제문화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하며, "시원한 가을밤 백제 나라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10월6일까지 부여군 일원(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에서 개최된다. 10월1일에는 백제문화단지에서 'KBS와 함께하는 노을빛 낭만콘서트'가 열려 송창식, 유리상자, 안치환, 자전거탄풍경, 김정호, 장필순, 양하영, 김희진 등의 감성적인 노래로 촉촉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