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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복 제10대 한국서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 에너지 전환과 안정성 제고 강조

발전사업 안정·효율성 제고 등 5대 목표 제시…탈영관림 자세 강조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30 14: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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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정복 제10대 한국서부발전 신임 사장이 30일 충청남도 태안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발전사업의 안정성 및 효율성 제고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주요 경영 목표로 밝히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서부발전은 친환경, 분산화, 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의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탈영관림 (脫影觀林, 나무 그늘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숲을 바라봄)의 자세로 발전사업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에너지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안보의 큰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복 사장은 발전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 △미래 성장동력 창출 △소통과 윤리경영 △성과 중심 인사 및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등을 언급했다.

또한, 경직된 관행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서부발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단기 대안을 빠르게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력 생산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서부발전 임직원들이 서부인으로서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 Tier)로 성장할 것을 독려했다.

이정복 사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다양한 경영 관련 직책을 역임했다. 그동안 언론홍보실장, 경영평가실장, 인사처장, 상생관리본부장, 경영관리부사장 등을 거쳐 한국서부발전 사장으로 임명됐다.

취임 직후 그는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해 안전 경영 확립을 강조하며 발전설비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근무자들과 협력회사를 격려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