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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행정 관행 강도 높게 비판…'대충하면 강한 문책'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30 1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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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행정 관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업무 처리를 강한 문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열린 제6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과 관련해 "시·군 방문 시 민원인에게 진행 상황을 확실히 알리고, 현장 방문 시 민원인을 대동해 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부서는 인사 조치를 포함한 강한 문책을 받을 것"이라며, "관행에 얽매여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부서들이 있다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 지사는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서를 지적하며 "대충 일하는 부서가 있을 경우에는 인사 조치와 같은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년 피크타임 페스티벌'과 관련해 "정책이 아무리 좋더라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대기업이나 대학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더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지사는 형식적인 공문 발송 방식 대신,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주문했다.

이어 충남의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지위와 관련된 사항을 언급하며, 지역 축제에서 폭죽이나 일회용 컵 사용을 강하게 질타했다. "탄소중립을 외치면서도 축제에서 폭죽과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한 번 지적했으면 즉시 개선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분기를 앞두고 있다. 연말 전에 계획된 사항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실국장이 장관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산 정상에서 전체를 조망하고 판단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앞만 보고 행정을 하지 말고, 전체를 보는 시각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