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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보다] '3년 만의 귀환' 시티오씨엘 완판 행진 이어갈까

1군 건설사 컨소시엄 '검증된 프리미엄' 가격 경쟁력도 충분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9.30 14: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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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기 전부터 관심 있던 단지로, 이번 기회에 84㎡ 타입에 청약을 시도할 생각이다. 친척도 1단지에 거주하고 있어 자주 왕래했는데 용현학익지구 특성상 접근성도 좋아 관심이 있었다. 단점을 꼽자면 막상 (견본주택) 와보니 체감상 4인 가구 기준 다소 좁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혜택을 감안, 부담도 적어 청약은 도전할 것이다." - 시티오씨엘 6단지 견본주택 방문자 A씨(인천 남동구 거주·49세)

지난 2021년에 멈춘 미니신도시급 브랜드타운 분양시계가 다시 움직이며 속도를 올리고 있다. OCI 자회자 'DCRE'가 추진하는 시티오씨엘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1·3·4단지(4700세대) 모두 완판을 이룬 만큼 6단지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티오씨엘 도시개발사업은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 154만6747㎡에 공동주택 8개 단지와 업무·주거복합 2개 단지 등을 지어 총 1만3000가구 3만3000명을 수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6단지의 경우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면적 59~102㎡ 1743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15가구 △75㎡ 238가구 △84㎡A 495가구 △84㎡B 380가구 △84㎡C 246가구 △102㎡A 119가구 △102㎡B 137가구 △134㎡PA 1가구 △134㎡PB 3가구다.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15분 정도 이동하면 오픈 첫날(27일), 평일임에도 '주차 만석'이라는 표시가 보이는 입구 뒤로 웅장한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 견본주택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와 개발사업자 간 갈등으로 인해 4단지를 끝으로 분양이 잠깐 멈췄지만, 지난해 개발사업자가 행정처분을 수용해 이번 6단지가 무사히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그동안 주변에서 6단지 사업 재개 여부를 두고 문의가 이어졌던 만큼 견본주택 오픈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2개층으로 이뤄진 시티오씨엘 6단지 견본주택은 넒은 공간 덕분에 쾌적함을 유지했지만,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꽤나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1층 대형 모형도 및 어라운드뷰 구경 공간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예비 청약자들은 모형도와 어라운드뷰를 수차례 번갈아 비교하면서 입지와 내부 설계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청약 일정 안내 방송이 들리는 상담 창구에서도 설명을 듣기 위한 대기자들로 가득했다.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신축 단지로 갈아타려는 인근 주민은 물론, 앞서 공급된 시티오씨엘 3개 단지가 고가 거래로 시선을 끌면서 투자 목적 수요자들 역시 방문한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2층에 마련된 유니트 관람을 위한 대기 선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들 방문객 들 대다수는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2층에는 전용면적 △59㎡ △84㎡A △102㎡B 타입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한 방문객(인천 미추홀구 거주·33세)은 "1층 모형도에 따르면 동간거리가 넓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라며 "세대 내부 역시 1군 건설사 컨소시엄 수준 상품성을 확보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실제 시티오씨엘 6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넓은 동간배치(160m)로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세대 내부의 경우, 입주민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드레스룸 △파우더룸 △알파룸(일부타입) △팬트리(일부타입) △현관창고 등 다양한 선택형 옵션·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타입별 각기 다른 매력도 수요자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먼저 전용면적 59㎡ 타입은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부엌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되며, 거실 아일랜드 식탁·현관팬트리·드레스룸은 기본 적용된다. 유상옵션시 제한된 범위 내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아일랜드 식탁과 일부 주방가구에 조명도 설치된다. 

전용 84㎡A 타입 유니트는 △방 3개 △알파룸 △화장실 2개 △거실 △부엌 등으로 이뤄졌다. 유상옵션시 알파룸이 사라지고, 주방·복도 팬트리가 업그레이드되는 동시에 주방면적이 확장된다. 거실 및 주방 이상으로 관람객들이 몰린 안방 침실의 경우 안쪽으로 조성된 드레스룸 유상 옵션이 관심을 끌었다. 

드레스룸 선택형 유상옵션(확장 기본)은 크게 △옵션1(벽판넬형 시스템가구+유리가구도어) △옵션2(드레스룸 연장 벽판넬형 시스템가구+유리가구도어+욕실도어 위치 이동) △옵션3(옵션1+욕실도어 위치 이동+3연동 슬라이딩도어)로 구분된다. 현장에 적용된 '유상옵션3'의 경우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드레스룸 공간과 내부 알파룸을 분리할 수 있었다.

전용 102㎡ A·B 타입 모두 4베이 판상형에 주방 맞통풍은 기본이다. 아울러 △방 4개(알파룸 포함) △화장실 2개 △거실 △부엌 △현관‧복도‧주방 팬트리로 이뤄진다. 유상옵션시 84㎡A 타입과 마찬가지로 알파룸을 없애고, 주방을 확장하는 선택지가 있다. 또 안방을 제외한 방 2개를 하나로 합칠 수도 있어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입주민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 시티오씨엘 6단지 분양가는 △전용 59㎡ 4억580만~4억4430만원 △75㎡ 5억3460만~5억7920만원 △84㎡ 5억6940만~6억5000만원 △102㎡ 7억1570만~7억8530만원 △134㎡ 11억1640만~11억2180만원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에 돌입할 2028년 전후로 주변 생활·교통 인프라 역시 충분히 조성될 예정이다. 유니트 구경을 마친 30대 B씨는 "자녀를 둔 수요자 입장에서 교육 환경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다행히 입주 전후로 바로 앞 부지에 초등학교 개교도 계획 중"이라며 "지금은 다소 주변이 썰렁하지만, 개통을 앞둔 학익역과 같이 여러 개발 호재 등도 적지 않아 조만간 보다 활기찬 일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티오씨엘 6단지 청약일정은 오는 10월7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순으로 실시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9일부터 11월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8년 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