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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민원인이 원해서?" 바지 내린 양양군수 해명도 '가관'

국민의힘 소속 3선 김진하 군수, 성비위·금품수수 의혹에 사면초가

이수영 기자 기자  2024.09.30 1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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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여름 폭염보다 더 뜨거운 도시로 입소문을 탔던 양양이 김진하 군수의 '기행'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시끄럽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57%가 넘는 득표율로 내리 3선에 성공한 김진하 군수.

최근 그는 성범죄 및 금금수수 의혹에 휘말려 곤경에 처했는데. 

작년 12월 김 군수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여성 민원인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왔고, 관련 CCTV 화면과 A씨가 하는 카페에서 김 군수가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지역 언론에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김 군수 측은 이에 대해 "바지 내린 것은 사실. 하지만 여성이 요청한 것"이라면서도 "차량 뒷좌석에 여성과 함께 탄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성추문 외에도 A씨로부터 현금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있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끝에 겨우 직위를 유지한 그는 군유재산인 낙산도립공원 내 송림을 특정 업체에 특혜 매각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측근들마저 각종 채용 특혜,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군의회와 갈등, 독단적 행정 운영으로 도마에 오른 김 군수가 양양군정에 대한 불신의 아이콘으로 굳어진 만큼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를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강압적인 신체접촉과 금품수수 여부 등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