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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연말 넷플릭스 재계약 '주목'…리쿱율↑

"내년 실적 긍정적 흐름… 작품당 마진률 개선세 뚜렷하게 나타날 것"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30 0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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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30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녹록치 않은 업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 역시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72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29.0배(과거 3개년 평균 배수)를 적용하며 직전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2% 줄어든 1475억원, 37.0% 감소한 1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증가한 방영 회차에도 불구하고 외형 개선세가 더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텐트폴(한해 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대작) 콘텐츠 라인업 부재 △'우연일까', '경성크리처2' 등 공동제작 작품의 순매출 회계 인식 등 때문이다. 

또한 '눈물의 여왕' 등 상반기 매출 기 반영된 작품의 판권 상각비 부담이 3분기까지 반영된 영향으로 이익 개선세 역시 다소 아쉬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제작 작품 수는 기존 예정됐던 24 작품에서 20 작품으로 축소될 것이기에 연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4분기의 경우 작품 수(4개) 대비 회차 당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며, 판권 상각 비용 부담 역시 완화되는 분기로 진입해 마진율 개선세는 분기 대비 기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도 실적 개선세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우선 캡티브 채널향 드라마 슬롯 확대에 따른 딜리버리 작품 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향 동시 방영 케이스 또한 동반해서 늘어나 작품당 마진률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더욱이 올해 연말 글로벌 OTT 넘버원(No.1)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 상향 조정 및 수익 배분 방식(RS) 등이 우호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