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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점 부담감에 혼조…나스닥 5거래일만에 하락

WTI, 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8 1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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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둔화 속 고점 부담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7.89p(0.33%) 오른 4만2313.0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0p(-0.13%) 하락한 5738.1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0.70p(-0.39%) 떨어진 1만8119.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매수 심리가 확산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2%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2.5%)을 밑도는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2.3%에도 미치지 못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했다. 

아울러 소비자심리 개선도 매수심리를 지원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했다.

이에 우량주 위주로 매수심리가 강해지면서 상승랠리를 이어갔지만, 고점 부담감에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관련주 투심 약화로 지수 하방을 부추겼다. 엔비디아는 2.13%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고 브로드컴도 3% 넘게 밀렸다. ASML(-1.28%), AMD(-1.87%), 퀄컴(-1.4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6bp 떨어진 3.563%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4.1bp 밀린 3.748%를 가리켰다.

다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7% 내린 100.15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 7'(M 7)은 엇갈렸다. 테슬라가 2.45%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도 1% 미만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는 각각 0.76%, 1.67%, 0.08%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동반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몰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는 4.62% 뛰었고 징동닷컴도 5% 넘게 올랐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도 2.54%, 여행업체 트립닷컴은 8.19% 상승했다.

코인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두 6% 넘게 올랐다.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월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에 1% 넘게 밀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가 2% 이상 뛰면서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기술은 1% 가까이 밀렸다. 다른 업종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양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1달러(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38달러(0.53%) 뛴 71.98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4% 오른 779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1.22% 붙은 1만9473.6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3% 상승한 8320.7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9% 뛴 5067.4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