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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카드] 반도건설 · 태영건설 외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9.27 23: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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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반도건설이 '중대재해 제로(ZERO)' 7년 연속 달성을 목표로 전 현장 무재해 100일 운동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반도건설 임직원들은 운동 실시 첫 날이었던 지난 23일 선포식을 열고 전국 현장에서 위험성평가 교육 및 우수 근로자와 협력사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는 등 상생경영과 안전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반도건설은 △비계·사다리 △이동통로 △건설장비 등을 자율 안전활동 추진과제로 지정하고, 전 현장 임직원과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연말께 결과를 공유·분석하고 재해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수 현장의 반도건설 임직원과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선정해 표창과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건설 현장의 안전은 함께 땀 흘리는 협력사와의 공동 노력이 전제돼야 지킬 수 있다"라며 "협력사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기본 3원칙 준수부터 실천해 안전점검 생활화를 이뤄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본사 및 현장 임직원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보건경영체계를 확립해 지난 2019년부터 6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 0건을 기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매년 협력사의 안전경영 활동을 지원 및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건설업계의 안전경영과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태영건설(009410)이 2023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빠진지 6개월 만에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아 주식거래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고,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바 있다. 워크아웃의 진행으로 PF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 충당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했던 만큼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이에 태영건설은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고,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감사보고서도 받아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열어 주식 거래 적격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의 주식시장 거래가 재개되면 투자자는 물론 수주·영업활동에서 시장의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토대로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공시를 통해 태영건설은 2024년 반기 말 별도 기준으로 △자산 총계는 감사 전 3조3841억원에서 6285억원이 감소한 2조7556억원 △부채 총계는 감사 전 3조185억원에서 6677억원이 감소한 2조3508억원 △자본총계는 감사 전 3656억원에서 392억원이 증가한 404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27일 청주시와 함께 심포니 작은도서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청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주시가 추진 중인 성안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청주시가 추진 중인 성안동 도시재생 거점 시설에 심포니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한 비용을 지원하며, 청주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탁한 비용으로 심포니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립되는 심포니 작은도서관은 16호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충남 서산시에 있는 갯마을도서관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 15호점 개소식을 개최하고 임직원이 함께 관내 시설물 정비와 일일 사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심포니 작은도서관 건립을 시작으로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이 청주시 원도심의 기능회복과 지역 살리기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심포니 작은도서관 사업과 같이 연속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C(002380) 전주공장이 전북 완주군과 '숲으로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근 KCC 전주2공장장, 유희태 완주군수, 백청열 완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MOU 체결과 함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KC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5000만원의 성금을 활용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KCC에 따르면, 이번 '숲으로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는 KCC의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숲으로'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의 의지를 담아,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KCC 김태근 공장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안전하고 따뜻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다"라며 "전주공장은 지역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전주기 환경 서비스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가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유럽 배터리 산업의 핵심 요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테스의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SK테스는 이번 네덜란드 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올해 4분기에는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폐배터리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도 큰 장점이다. 폐기물의 국가 간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바젤 협약에 따라 전 세계에서 모은 폐배터리를 타국의 재활용 시설로 보내기 위해선 허가가 필요하다. 테스는 이미 30여개 바젤 퍼밋(Basel Permit)을 보유하고 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유럽 물류의 요충지인 로테르담에 위치한 이번 공장은 SK테스의 혁신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의 결합으로 탄생했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375500)가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안전관리·작업지시·출입통제 시스템과 다양한 스마트 안전 디바이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합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출입 현황 및 실시간 위치, 작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현장의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이 도입된 현장에는 사전에 등록된 근로자들만 안면인식을 거쳐 출입할 수 있다. 특히 개인별로 부여된 QR코드를 통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참석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또 모든 근로자에게 안전삐삐를 지급해 현장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승인 없이 위험지역을 출입하거나 중장비에 접근할 경우 알람이 전달된다. 현장 관리자는 관제 상황판을 통해 근로자들의 출입 현황과 작업 위치 및 작업 내용을 확인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빠르게 안전 조치를 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신규 플랫폼 도입을 위해 현장 모든 구역에 와이파이 및 사물인터넷 통신망 기반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주택 현장에 우선 도입하고 내년 중 전국 모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외부 안전전문기관 및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한 결과를 반영해 안전 표준화 가이드를 개정했으며, 이를 정교하게 이행하고 관리하기 위해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라며 "향후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스마트 안전 장비를 플랫폼에 연계하고 확장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글로벌(053690)이 미국의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4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해당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CM·PM 기업 매출 순위다. 한미글로벌은 2023년 기준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4480만 달러(약 3259억원)를 기록해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부문 10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고, 해외 매출액 기준에서도 1억1120만 달러(약 1480억원)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올라선 12위를 차지했다.

ENR은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건설산업 부문 우수 기업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한미글로벌은 2005년 매출액 3250만 달러로, CM·PM 부문 세계 18위에 처음 오른 뒤 2019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후 2021년부터 꾸준히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해 세계 60개국에서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12개 국가에 법인과 자회사를, 4개 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7.7%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미국의 오택, 영국의 K2와 워커사임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지난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라며 "국내에서도 하이테크 플랜트,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과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부문 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환경 부문에서 본상(Featured Finalist)을 수상,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RAEMIAN ONE BAILEY Street Art Gallery)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전문 산업디자인 심사위원단이 혁신성, 사용성, 사회적 공헌, 심미성 등 세부 항목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물산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지하공간·커뮤니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놀이터)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공공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 단지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000880) 건설부문이 고려대학교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에코이앤오와 하수 처리 기술 분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한화 건설부문과 고려대, 에코이앤오가 '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PRO-MBR) 공법을 중점으로 연구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환경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PRO-MBR 공법은 하나의 공정에 모든 하수 처리가 집약돼 경제성이 높아 환경 신기술 및 녹색 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하수처리장과 천안하수처리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평택 통복 하수처리장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하수처리장은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PRO-MBR 공법이 적용됐다.

이준명 한화 건설부문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PRO-MBR 하수 처리 공법을 고도화하고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대구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대구·경북 소상공인 글로벌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9월 체결한 '동반성장 업무추진 및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제품 홍보 및 구매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KOTRA, 한국무역협회, 신용보증기금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소재 소상공인 9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대구백화점 △대형마트 △베트남 현지 구매자 등 국내·외 대형 유통사 상품 기획가 30명과 1:1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또 KOTRA 대구경북지원단과 협업을 통해 부스를 마련해, 소상공인 판매 제품 이미지 무료 촬영 및 KOTRA 수출전문위원과의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유은철 한국부동산원 부원장은 "오늘 열린 글로벌 구매 상담회가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의 판로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홍보부스 운영 △영세기업 신용평가수수료 지원 △우수 소상공인 판매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