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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투심 돌아서며 하락…2640선 '미끌'

'기관' 9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원·달러 환율 전장比 8.6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7 1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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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날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9거래일 연속 사들였던 기관 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서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71.57 대비 21.79p(-0.82%) 내린 2649.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24억원, 18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KB금융(3.20%), SK하이닉스(1.60%), POSCO홀딩스(0.91%), LG에너지솔루션(0.24%)이 올랐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6만6000원(-6.27%) 떨어진 98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이 7200원(-3.56%) 밀린 19만4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바이오주가 주저 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각각 3.44%, 7.25% 쪼그라들었다.

그 외 현대차(-1.74%), 시총 1위 삼성전자(-0.77%), 삼성전자우(-0.75%), 기아(-0.10%)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9.18 대비 4.69p(-0.60%) 밀린 774.4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8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클래시스(3.13%),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0.42%)이 올랐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5200원(-5.05%) 밀린 9만78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4000원(-2.84%) 떨어진 13만6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HLB(-2.71%), 알테오젠(-2.64%), 휴젤(-1.80%), 리노공업(-1.00%), 엔켐(-0.73%), 에코프로(-0.43%)가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2.90%), 방송과엔터테인먼트(2.24%), 화장품(2.11%), 호텔,레스토랑,레저(2.00%), 섬유,의류,신발,호화품(1.92%)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조선(-5.87%), 제약(-4.19%),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92%), 다각화된통신서비스(-2.83%), 전기장비(-2.69%)가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6원 내린 1318.6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장 초반 증시는 마이크론과 반도체 섹터 훈풍으로 상승한 미 증시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갭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코스피도 상승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장기적으로 경기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며 코스피 상승 반영은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6028억원, 5조821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