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정 기자 기자 2006.03.15 17:55:34
[프라임경제] 관절염은 비단 사람만이 걸리는 병은 아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은 물론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양서류 역시 관절염으로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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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관절염은 뼈를 가진 모든 동물의 비극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각종 동물 및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들을 꾸준히 괴롭혔던 관절염 이지만 19세기 이전까지는 뾰족한 치료방법은 없었다.
그러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정형외과 의사들은 관절염을 정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근육이나 상아, 동물의 가죽 등을 망가진 관절 내에 넣어보기도 하였고, 뼈를 잘라 교정을 시도해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의학기술이 그리 발달하지 못해 수술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그러다 1950년 영국의 존 챤리라는 걸출한
정형외과 의사가 테플론이라는 화학수지로 된 인공관절을 개발함으로서 관절염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인공관절 수술 치료기법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지르코늄이라는 신소재를 이용한 세라믹형 인공관절이 등장해 인공관절의 수명을 2배 가량 연장시켰다.
기존의 인공관절은 연골과의 마찰 때문에 그 수명이 15년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마모되어 떨어져 나온 금속으로 인한 부작용이 최대 단점이었다.
때문에 60세 이전의 관절염 환자들은 고통이 심해도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못했다. 2번 수술하지 않으려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했기 때문이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이러한 기존 인공관절의 단점을 보완해 등장한 새로운 기술이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관절 표면을 산화시켜 세라믹처럼 매끈하게 만들어 연골과의 마찰을 적게 해 쉽게 마모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인공관절의 재질보다 4900배 이상 튼튼해져 25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금속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부작용도 없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수찬 원장 약력
전 동인천 길병원 원장
전 가천의대 정형외과 교수
현 힘찬병원장
인공관절 수술 1만례
달성